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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 스토리/커플 국내여행

제주도 여행 여자친구랑 가기 좋은 예쁜 호텔 추천

by 인연이란 2022. 9.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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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에 좋은 호텔이 참 많긴 한데, 너무 오래됐거나 컨셉이 올드하거나 생뚱맞게 중국풍이어서 요즘 느낌 나는 세련된 호텔 찾기 쉽지 않았는데요.

 

정말 예쁘고 세련된 호텔, 그런 호텔이 여기 있었네요.

 

제주도 중문은 신라 아니면 롯데?

신라호텔과 롯데호텔이 양분하던 제주도 중문 5성급 호텔 시장은 2021년 조선호텔이 등장하면서 삼파전이 되는데요. 조선호텔 리조트에서 기존 제주 켄싱턴 호텔을 리모델링하여 자체 브랜드인 그랜드 조선을 달고 등장한 것이죠.

 

 

그랜드 조선 제주 힐스위트

중문cc와 중문 바다를 바라보는 정남향의 신관 힐스위트는 한 층에 10개씩 다섯 개 중에 총 50개의 객실을 가지고 있는데요. 

 

50개 전 객실 모두 스위트 객실입니다. 과연 신세계 조선호텔에서 만든 제주도 럭셔리 호텔은 어떤 모습일지 체크인부터 가보겠습니다.

 

호텔 정문에서 본관까지 이어지는 출입로 우측에 신관 힐스위트가 자리하고 있는데요. 전용 지상 주차장에 주차를 하시면 호텔의 입구인 LL층의 웰컴 로비로 들어가게 됩니다.

 

힐튼 부산의 물결무늬 로비가 연상되는 웰컴 로비는 기다란 아치형 복도로 호텔의 대표적인 포토존입니다. 체크인을 한층 위 L층에 자리한 프런트 데스크에서 진행됩니다.

 

 

제주도에서 위치한 휴양지 호텔에 걸맞은 색감과 나뭇잎이 연상되는 문양 등 강렬한 첫인상을 주는 세련된 로비입니다.

 

힐스위트 객실 종류

- 힐 스위트 89m2
- 힐 스튜디오 스위트 89m2
- 프렌스티지 힐 스위트 193m2

일반적인 스위트와 같이 거실과 침실이 나눠져 있는 힐스위트 거실과 침실이 나눠져 있지 않은 스튜디오형 힐스위트가 있고요. 스위트 두개를 합친 크기의 프레스티지 힐스위트가 있습니다.

 

특히 프레스티지 힐스위트는 침실이 두 개가 있어 가족단위 투숙객이 이용하기 좋고 발코니에 전용 자쿠지가 있다는 점이 특징이죠. 

 

세 타입의 객실 모두 1-2층은 가든뷰 3-6층은 오션뷰로 구분되어 별도 가격으로 판매되고 있습니다.

 

힐 스튜디오 스위트

 

객실은 무난한 아이보리색이 메인 컬러가 되어 가구까지 색감을 동일시킨 대신 개성 있는 카펫과 침대 뒤쪽 벽면의 독특한 문양을 통해 포인트를 준 모습인데요.

 

침대 옆 스탠드 디자인이나 벽면의 질감 벽에 걸린 그림 등을 통해 자칫 객실이 단조롭고 지루해지는 것은 피하고 있습니다. 

 

지금 사진에 보이는 객실은 트윈 객실이어서 더블베드 두 개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침구는 150년 역사의 이태리 럭셔리 브랜드 프레테 제품이 쓰였습니다.

 

 

다소 심플한 객실이지만 한쪽 벽면을 차지하는 통창을 통해 보이는 화려한 제주도 풍광으로 균형감을 맞춘 모습입니다. 전 객실 발코니를 가지고 있고 발코니의 넓이 또한 상당해서 날 좋을 땐 의자에 앉아 경치 보며 커피 한잔하기에도 좋죠.

 

앞쪽에 위치한 중문CC 골프장 덕분에 탁 트여있는 뷰가 시원합니다. 게다가 멀리 보이는 랜드마크, 좌 롯데 우 신라와 푸른 바다까지 괜찮은 전망을 가지고 있습니다.

 

사실 어설픈 오션뷰나 옆으로 보이는 파셜 오션뷰보다 오히려 바다와 골프장이 함께 오비는 힐스위트의 전망이 괜찮다는 생각도 듭니다.

 

통창은 제주도의 풍경을 보여주기도 하지만 전체적으로 객실을 넓어 보이게 하는 역할도 하는데요. 실제 객실 크기 자체도 89m2로 넓기도 넓죠. 

 

성인 세 명 또는 성인 두 명과 소인 두 명의 네 가족이 묵기에도 크게 답답하지 않을 공간입니다. 힐 스튜디오 스위트는 최대 성인 3인/ 성인 2인 + 소인 2인 투숙 가능합니다.

 

침대 앞에는 얘기를 나누기에도 좋고 TV보기에도 좋은 소파와 테이블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욕실은 객실 양쪽에서 들어갈 수 있게 되어있는데요. 독특한 모양의 거울과 골드 톤의 조명을 통해 역시 심플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모습입니다.

 

사실 같은 힐 스튜디오 스위트여도 트윈 객실과 더블 객실은 차이가 있습니다. 

 

더블 객실은 아무래도 커플들을 타겟팅한 것일지 욕실과 침실이 서로 보이게끔 창을 만들어 개방감이 있고 더욱 로맨틱한 모습입니다.

 

반면 트윈 객실의 욕실은 욕조가 안쪽에 있습니다. 샤워실과 화장실도 분리되어 있으며 어메니티는 고급 호텔에서 많이 쓰이는 영국의 펜할리곤스 제품입니다.

 

각종 비품과 목욕용 소금도 제공되지만 칫솔치약은 준비되어 있지 않다는 점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미니바엔 간단하게나마 간식거리와 탄산수 등이 준비되어 있는데 공짜이니 마음 편히 이용하시면 되고요. TWG 티백과 조선호텔의 시그니처 커피 비벤테의 커피 캡슐, 일레트로룩스 전기 포트 등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객실 입구에는 짐을 놓을 공간과 옷장이 있고 욕실 너머 반대편에는 외출 준비를 할 수 있는 화장대와 거울이 있습니다. 전반적으로 힐스위트의 객실은 넓고 개방감이 좋으며 좋은 전망과 적당히 세련된 인테리어 덕분에 서울에 있는 호텔 못지않게 고급스러우면서도 제주도 휴양지 느낌을 잘 살린 공간이었습니다.

 

 

투숙객 라운지 그랑제이

제주도 호텔답지 않은 세련된 모습뿐만 아니라 힐스위트만이 가지고 있는 또 하나의 강점이 있습니다. 

 

바로 올 데이 프라이빗 라운지 그랑 제이인데요. 힐스위트 투숙객은 별도 비용 추가 없이 하루 세 번 제공되는 그랑제이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쉽게 생각해서 보통 호텔에 있는 이그제큐티브 라운지라고 생각하시면 되는데요. 사실 제주도 호텔 중에 제대로 된 이그제큐티브 라운지 갖춘 호텔이 드물거든요.

 

 

하지만 힐스위트의 그랑제이는 꽤나 괜찮은 서비스를 제공했습니다. 로비가 위치한 L층에 있는 그랑제이는 무엇보다 공간 자체에서 풍기는 트렌디 하면서 고급진 모습이 인상적인데요.

 

파티션을 세워 프라이빗함을 강조한 공간과 바닥 타일이 인상적인 안쪽까지 구석구석 신경을 많이 쓴 모습입니다. 게다가 창밖으로 보이는 풍경 또한 근사한 공연장 입구 같은 모습이죠.

 

이곳 그랑제이에서는 체크인이 끝나면 간단한 쿠키와 차를 마실 수 있는데요. 이용시간은 12:00 - 17:00까지 차, 커피, 쿠키가 제공됩니다. 애프터눈 티만큼의 거창한 수준은 아니고 정말 간단한 쿠키 두 종류가 제공됩니다.

 

 

저녁 시간에 제공되는 그랑초이스엔 웰컴 샴페인 한 잔 아 라 카르테(A La Carte) 한 가지와 인당 주류 2잔이 제공되는데요. 이용시간은 18:00 - 23:00시 까지입니다.

 

사실 이그제큐티브 라운지라고 하면 한 끼가 해결될 만큼 어느 정도의 뷔페가 준비되는데 그랑제이에서 제공되는 그랑초이스는 그 정도까진 아니고요. 

 

음식의 양 자체가 많지 않아서 저녁은 미리 드시고 정말 술 한 잔 걸친다고 생각하고 가시는 게 좋습니다. 

 

 

맛이나 퀄리티는 훌륭합니다. 인당 두 잔이 제공되는 주류도 상당히 종류가 많고 시그니처 칵테일도 있어 골라 먹는 재미가 있습니다.

 

 

특히 저녁 시간대엔 고품격 라이브 하프 연주도 있어서 정말 고상하게 좋은 공간에서 분위기 낼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그랑제이에서 조식이 제공됩니다.

 

그랑제이 조식은 단품 메뉴인데요. 조식 이용시간은 7:30 - 11:00시까지 이용 가능합니다. 다만 뷔페식 조식을 이용하고 싶다면 본관에 있는 아리아에서 조식 뷔페를 이용할 수도 있습니다. 

 

그랑제이의 단품 조식에는 한식과 양식의 다양한 메뉴들이 있습니다. 특히 해녀 밥상 메뉴를 추천드립니다.

 

 

제주도에 맛집이 많긴 하지만 사실 왔다 갔다 하는 게 귀찮을 때도 있고 온전히 호캉스를 하기 위해선 최대한 호텔에 머물러 있는 게 좋은데 그런 점에서 그랑제이는 제주도 5성급 호텔에서 찾아보기 어려운 수준 높은 라운지 서비스가 제공된다는 점이 좋습니다.

 

그랑제이를 제외하곤 신관 힐스위트에 별도 식음업장은 없고요. 다만 본관에 가시면 조선호텔의 대표 뷔페 아리아와 대표 이탈리안 레스토랑 루브리카 대표 베이커리 조선 델리가 있으니 식음업장은 본관에 가서 이용하시면 됩니다.

 

힐스위트에서 본관까지 카트 서비스도 있으니 이동하실 때 이용하시는 것도 좋겠네요.

 

 

6층 헤븐리 라운지

 

그랑제이 외에도 호텔 6층엔 헤븐리 라운지가 있습니다. 이곳은 상시 간단한 음료 두 종류가 준비되어 있고 전망도 객실에서는 보이지 않는 한라산 뷰여서 한 번쯤 들러보시는 것도 좋겠죠.

 

수영장 헤븐리 풀

 

그리고 헤븐리 라운지 옆에 힐스위트의 수영장 헤븐리풀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헤븐리풀은 실내 야외 수영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모두 4계절 온수풀로 운영이 됩니다.

 

실내풀은 삼면과 천장이 모두 창으로 되어있어 채광도 좋고 전망도 멋져서 실내수영장이지만 야외수영장 느낌이 나고요. 길이 16미터로 엄청 크진 않지만 그렇다고 작지도 않습니다.

 

오히려 야외수영장의 규모가 아쉽습니다. 휴양지 리조트는 야외 수영장이 핵심인데 딱 봐도 너무 작은 모습입니다.

 

 

다행히 신관 힐스위트 투숙객은 본관에 위치한 모든 부대시설 이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본관의 가든풀과 피크풀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대신 본관 투숙객은 힐스위트의 부대시설을 이용할 수 없습니다.

 

근데 본관 수영장을 이용할 수 있다고는 하지만 거리가 좀 있다 보니 발길이 잘 닿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아이가 있거나 수영장 이용이 주된 투숙 목적이라면 오히려 신관보다 수영장이 잘 갖춰진 본관이 나을 수 있습니다.

 

 

한편 본관 루프탑 야외 수영장인 피크풀과 힐스위트의 헤븐리 풀 야외 수영장은 20세 이상의 성인만 이용 가능하다는 점도 참고하시면 좋겠네요.

 

 

또한 힐스위트엔 부대시설로 3층에 GX룸이 있습니다. 그야말로 GX룸이고 근력운동을 하는 피트니스가 아니기 때문에 운동 좋아하시는 분들께는 굉장히 아쉬운 공간입니다.

 

그렇다고 본관에 있는 피트니스는 괜찮냐? 그렇지도 않습니다. 제대로 된 근력운동은 어려울 것 같습니다. 

 

GX룸이 있는 3층에는 사우나도 있는데요. 사실 오픈 직후 그랜드 조선 제주의 첫 단추가 잘못 꿰인 곳이 이곳 사우나이기도 하죠. 

 

 

그랜드 조선 제주의 신관 힐스트위트에 대한 개인적인 총평은?

시설만 따지고 본다면 제주도 탑입니다. 애초에 스위트 객실만을 위해 지어진 건물이다 보니 전반적인 건물 구조나 객실 배치 등이 굉장히 시원시원하게 잘 되어 있습니다.

 

전망도 좋고 인테리어도 과하지 않으면서 요즘 느낌이 있어 좋습니다.

 

제주시에 있는 그랜드 하얏트를 제외하고는 제주도에서 투숙객 라운지가 잘 갖춰진 유일한 호텔이기도 하죠. 그런 점에서 커플 여행객들과 같이 그냥 어디 안 가고 호텔 안에서 호캉스 하고 싶은 분들께 추천드리고 싶은 호텔입니다.

 

실제로 제주도로 신혼여행 가는 분들이 많이 선택한 호텔이기도 합니다. 다만 앞서 설명한 것처럼 수영장이 참 마음에 걸립니다. 

 

왜냐하면 제주도 호텔 얘기할 때 수영장 얘기는 빼놓을 수 없으니까요. 본관 수영장까지 생각하면 나쁘지 않지만 확실히 거기까지 가기가 너무 귀찮습니다. 

 

게다가 물놀이하고 돌아오는 것까지 생각하면 겨울철 본관 수영장 이용은 거의 불가능하다고 봐야 합니다. 또한 가격도 마음에 걸립니다. 

 

오션뷰 객실은 평수기 기준 최소 80만 원대부터 시작을 하니 절대 만만한 가격이 아니죠. 근데 사실 스위트라고 생각하면 어느 정도 이해가 되는 부분도 있습니다. 

 

객실이 일반 객실의 두 배 넓이이죠. 게다가 그랑제이의 라운지 이용을 포함하고 있다는 점 역시 고려해야겠죠. 같은 날짜의 제주 신라호텔의 조식 미포함 디럭스 오션뷰 가격이 60만 원 가까이한다는 걸 생각하면 그렇게 납득하기 어려운 가격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커플 혹은 부부의 중요한 기념일에 제주도 여행 갈 때 그랜드 조선 제주 신관 힐스위트 가장 우선순위에 두는 것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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